위치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북악산로 267
주차장 요금 10분당 400원
북악스카이웨이를 걸어서 팔각정에 다녀왔다.
서울시내를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볼 수 있는 곳.
팔각정하면 역시 야경이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좋고 가을 하늘이 청명한 때에는 낮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동네에서는 맨날 가장 높은 봉우리만 보곤 했는데 팔각정에서는 북한산 능선과 이어지는 줄기를 쫙 볼 수 있다.
멀리 잠실타워도 보인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인지 아닌지 잠실타워가 보이냐 안보이냐로 따지곤 하는데 이날은 아주 잘 보였다.
다른 건물들도 고층인데, 새삼 진짜 잠실타워가 높긴 높다.
앞에 보이는 골프장은 북악골프연습장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산에 인왕산 성곽길이 쭉 있다. ⭐️인왕산 성곽길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야 걸을 수 있다.
북악스카이웨이길을 차로 달리다보면 성곽길이 쫙 보이는 지점이 있는데 진짜 멋있다.
여기 오르니 남산이 동산처럼 보인다.
망원경은 500원을 넣으면 볼 수 있다.
어릴 때는 망원경으로 보는 게 참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파노라마처럼 쫙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는 게 더 좋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팔각정 내부에는 음식점이랑 카페가 있다.
나는 팔각정 건물보다 아래에 있는 스카이 카페 에 들러서 음료와 빵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음료는 아무래도 관광지다보니 저렴한 편은 아닌데 시그니처인 고구마빵 그리고 크로아상이 다 맛있었다.
하도 관광지에서 가격은 비싼데 맛이 없는 걸 많이 먹어봐서 그런가, 빵 퀄리티가 높아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내려오는 길엔 부암동쪽으로 내려왔다.
힘이 들지 않아서 많이 걷지 않은 줄 알았는데 내리막길엔 다리가 후들거렸다.
북한산을 보면서 오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 정도 체력이면 어림도 없겠다...
다 내려와서 부암동에서 또 평창동까지 걸었다.
그러고나니 벌써 해질녘이었다. 양떼구름이 하늘을 흡사 부드러운 천처럼 보이게 만들어주었다.
북악스카이웨이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01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여성회관/성북구민회관 정류장 위쪽부터 시작되는 길로 걸을 수 있다. 내리고도 좀 걸어오르긴 해야한다.
버스 정류장에 성북02번, 성북03번 마을버스가 나란히 있다. 버스를 탈 때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성북02번 버스는 길상사, 성북동성당 방면 / 성북03번 버스는 쌍다리, 북정마을 방면)
성북동 윗동네를 거쳐 평창동 부암동까지 쭉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보통 팔각정 야경을 볼 겸 드라이브 코스로 다니는 길인데, 경사가 심하게 가파르거나 하진 않아 편하게 산책을 하는 동네주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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