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사이트 www.museum.go.kr
운영시간
월,화,목,금,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수,토요일 10:00~21:00 (입장 마감 20:30)
*옥외 전시장(정원)은 07:00부터 관람 가능.
휴관일
1월1일, 설날(2.1.), 추석(9.10.)
상설전시관 정기휴실일: 매년 4월, 11월(첫째 월요일)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 휴실
기획전시관(특별전시 미운영시 휴실),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2022년 휴실일: 4.4.(월), 11.7.(월)
서울 용산구 이촌역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이촌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출구가 연결되어있지만 전시관까지 꽤 오래 걸어야한다.
날씨가 최근 쌀쌀해지긴 했지만 하늘이 쾌청해서 바깥으로 나와 걷는 길은 춥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상설전시관은 건물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상설전시관의 높은 전시 퀄리티를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건 큰 복이다.
왼쪽편에는 유료 전시인 기획전시관이 있고 2층에는 극장 용이 있다.
보러 간 전시는 상설전시관 2층에 위치한 <사유의 방> 전시다.
<사유의 방>에는 우리나라의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있다.
반가사유상은 교과서에서 자주 본 익숙한 문화재다.
이 두 반가사유상이 커다란 공간 안에 나란히, 고요하게 놓여있는 사진을 보고 매료되어 찾게 되었다.
금동반가사유상(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금동반가사유상(삼국시대 7세기 전반)
사유의 방 앞에서 QR 코드로 전시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다.
들어가면 왼쪽으로 미디어아트가 틀어진다. 어떤 표면의 형태처럼 보였다.
이는 장줄리앙 푸스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황토빛 벽으로 쭉 둘러싸인 공간 멀리에 두 반가사유상이 놓여있다.
반가사유상을 앞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둥그렇게 둘러서 걸으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반가사유상을 비추는 조명이 머리 위에 살짝 기운 두 원으로 설치되어있었다.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고 분위기가 아주 차분하였다.
사진을 찍고도 싶었지만 전시 취지에 맞지 않는 것 같고, 관람을 방해하게 될 것 같아 찍지는 않았다.
사색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어려울 것 같은 마음도 들었다.
((때문에 사진은 출처를 밝히고 공식사이트 사진으로 대신한다.))
이렇게 한 문화재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가 기획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높다는 것 아닐까.
가까이서 바라보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은 그야말로 유려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에너지가 정적으로 고여있는, 담겨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반가사유상을 바라보게 하는 공간의 연출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보아하니 전시 공간은 건축가 최욱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곳이라고 한다.
많은 공이 들어간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고, 공식사이트에 언급되어 있듯 이를 볼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 '사유의 방'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여정은 우리 시대의 특권
사유의 방 전시를 보러온 만큼, 다른 전시실을 둘러본 이후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 고요한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이들에게 정말정말 추천하고 싶은 전시이다.
박물관이 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나오는 길에는 지는 해가 건물 안으로 들어 참 예뻤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건물의 구도가 사진 속에 쏙쏙 담겼다.
국립중앙박물관도 꼼꼼히 본다면 다른 국가의 박물관들처럼 하루 안에 끝내기에 벅찬 공간이다.
속속들이 재미있는 것이 많고 이번엔 특히 사유의 방 뿐만 아니라 불교조각실이 재미있었다.
다른 전시실은 전시 준비로 휴실인 곳이 많았는데 또 어떤 전시가 기획되고 열릴지 기대된다.
매번 다짐만 하지 말고 자주 찾아야지!
전시와 반가사유상에 대해서는 사이트 방문이나 올해 5월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사유의 방> 사이트 www.museum.go.kr/sayu
다큐 <사유의 탄생> 하이라이트 https://youtu.be/wp4gi-G3-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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