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17 2층
사이트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oncino_concrete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concino51
운영시간
월,화 14:00-19:00
수,목,금 정기휴무
토,일 13:00-19:00
작년 12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시즌에 다녀온 콩치노 콩크리트.
큰 규모와 앤틱하고 전문적인 사운드의 클래식, 재즈 음악 등 청음이 가능한 곳이다.
작년만 해도 점차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추세였는데, 올해는 방송에서도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신전 같은 웅장한 콘크리트 건물 외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야한다.
어딘가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 같은데 동행과 나는 좀 헤매다가 계단으로 올라갔다.
입장료는 2만원으로 현장에서 결제를 하였다.
따로 음식물 반입이 안 되며, 입장할 때 생수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청음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알고보니 아쉽게도 8세 이하 아이들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들어가서 1층에는 거대한 스피커들을 마주 보고 청음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있다.
옛날 턴테이블들이 구석구석 놓여있는데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정말 예쁘게 생겼다.
정면을 바라보고 오른쪽에서 레코드판이 진열되어있고 음악을 바꿔가며 재생해준다.
셀렉된 음악들이 틀어지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는 없다.
1층 중앙에 앉아 눈을 감고 2시간 정도 웅장하게 쏟아지는 음악을 들었다.
바닥부터 온몸으로 전해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이 규모를 무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2층이 바깥을 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창을 따라 쭉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운좋게 자리가 나서 1층의 스피커가 가까운 곳에 앉게 되었다.
놀라운 점은 지도를 잘못 본 게 아니라면 거기서 강 너머로 보이는 땅이 개성땅이라는 것이었다.
사람이 오가는 곳은 아니었지만 새삼 이렇게 망원경도 아닌 눈으로 아무렇지 않게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저녁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꽤 많이 빠져나갔다.
동행과 나는 여기서 한참을 해가 질 때까지 책을 읽었고, 내가 좋아하는 플룻 협주곡을 들을 수 있었다.
구름이 낀 날씨라 석양을 보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다면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을 자리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찾은 것이 신의 한 수이기도 했던 것 같다.
음악도 그렇고, 트리 장식에 장작불 영상까지 어우러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해가 지고 7시 가까운 시간까지 머물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온전히 그 공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기분이다.
앤틱한 사운드와 공간의 매력이 잘 어우러지는 곳으로 언제든 여유가 될 때 다시 가고 싶은 곳.
이번 12월을 다시 한 번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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