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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코로나 증상 발현, 확진 일기

by 고로쇠모르쇠 2022. 12. 13.

결국 코로나 확진되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22년 연말에 걸리고 말았다.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는 추세인 듯 싶다. 오늘 확진자만 해도 8만명 이상으로 확 뛰어올랐다. 

예전엔 어느 모임을 가든 1/3 정도가 코로나를 거쳤는데 이제는 비율이 2/3로 늘어나는 느낌.

 

출처 : ncov.kdca.go.kr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3-4일 전부터 나타났는데 확진 되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몸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쓴다. 

워낙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가 겪은 증상들을 적어보기로 한다. 

 

증상 1일차 

저녁 시간부터 목이 꽉 죄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먼지가 좀 많을 법한 공간에 있었어서 먼지 때문인가 생각이 들었다. 

아랫입술이 막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종종 입술이나 입안이 붓기도 해서 그런 반응인가보다 생각했다. 

 

증상 2일차

목이 많이 부었다. 아무래도 찝찝하여 자가키트 검사를 해보았는데 이 때는 음성인 것으로 나왔다. 

밤 사이 코 안쪽이 부은 느낌이 들었다. 

 

증상 3일차 

목이 붓고, 한쪽 귀가 아팠다. 몸살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한이 느껴졌고 어깨와 골반 근육통이 생겼다. 

잠을 자는데 온 몸이 아파서 3시간 마다 잠에서 깼다. 

전기장판을 틀고 뜨듯하게 자려니 너무 덥고 낮추면 너무 춥고 했다. 

고열은 아니고 약간의 미열이 났다. 잠이 안 와도 계속 누워있었다. 

이때도 자가키트는 음성으로 나왔다. 

 

증상 4일차 (확진)

양쪽 귀가 다 아플 만큼 목이 부어올랐다. 

침을 삼킬 때 약간 목이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그래도 몸살 기운이 없어져서 기운을 좀 차렸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병원을 가야겠단 생각에 자가키트검사를 해보았는데 이 때 2번 다 양성이 떴다. 

 

 

병원 가서 신속항원검사 하기 😷

맵에 검색하여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미리 전화를 해서 확실하게 가능한지 확인을 하고, 양성이 뜬 자가키트 사진을 찍어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이비인후과로 갔다. 

걸어갈까 하다가 괜히 몸에 무리가 될까 싶어 차를 몰고 갔다. 

접수처에 이야기하면 잠시 기다렸다가 신속항원검사를 한다. 늘 그렇듯 어느 창고 같은 곳(!)에서 분리되어 검사를 받는다. 

코 한쪽이 부어서인가 면봉이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다른 한쪽에 다시 검사를 해야했다. 

생각보다 금방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바이러스가 세면 금방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증상도 목이 붓고 아픈 것 외에 딱히 없는 걸로 보아 아마 끝나갈 무렵인 것 같다고 하셨다. 

 

처방약

나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에 부작용이 있어서 타이레놀 서방정(ER)과 목감기용 약을 처방받았다. 

이부프로펜 계열이 진통 효과가 큰데 복용하지 못하니 불편감은 좀 있을 거라고 하셨다. 

3일치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보건소에서 발송된 문자가 도착해있었다. 

거기에 첨부된 URL 링크로 접속해서 역학조사 폼을 채우고 제출한다. 

이외에도 2건 정도의 별도 문자가 도착한다. 

이제 일주일동안 칩거하며 격리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 

 

회사 등에 제출해야하는 격리통지서는 정부24에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격리통지서 발급 페이지 ➡️ https://www.gov.kr/portal/service/serviceInfo/179038700001#none

 

코로나19 격리통지서 | 정부서비스 | 정부24

접속량이 많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세요

www.gov.kr

 

추가 진료

중간에 몸이 또 불편하면 추가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요즘은 병원에 전화로 먼저 신청을 하고 비대면 진료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추가 대면 진료의 경우, 내가 간 병원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 그 때 내원을 해야한다고 한다. 

 

 

미각 상실이나 다른 증상 없이 몸살기운과 목 통증만 있는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정말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부디 모두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길 바라며!